재롱이라니..
부잡을 떠는 거지.
이젠 아주 싱크대에 올라가서 줄 잡아다녀서
싱크대 위를 밝히는 형광등을 켰다껐다 신바람 난 깜이.
훈련된 강아지처럼
사탕 던져주면 물고와서 발치에 내려놓고
빨리 던져
재촉하는 눈빛으로 올려다보면서 같이 놀아달라하는 녀석.
입술 위를 긁어서 피나게 하더니
우루루 달겨들어 내 눈두덩을 확 물다가 이마 한 방 야물게 맞고 시무룩!
아들넘 들어오니 끼잉, 깨앵, 쇳소리를 내면서 일러바치는 중.
헛, 참. 어이없는 녀석!
이거 봐. 니가 데려온 괭이가 엄마를 요렇게 해놨잖아.
나도 마구 일러바치고
깜이.
아들넘에게 통! 한 방 맞았다.
믿을 넘 없네 싶은지
시무룩퉁퉁 불어서 아들넘 무릎 아래 턱 괴고 드러누웠다. 슬퍼보인다.
...
짠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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