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엿(깜이+뽀미+항아)

늘어가는 재롱

튀어라 콩깍지 2006. 2. 24. 00:46

재롱이라니..

부잡을 떠는 거지.

 

이젠 아주 싱크대에 올라가서 줄 잡아다녀서

싱크대 위를 밝히는 형광등을 켰다껐다 신바람 난 깜이. 

 

훈련된 강아지처럼

사탕 던져주면 물고와서 발치에 내려놓고

빨리 던져

재촉하는 눈빛으로 올려다보면서 같이 놀아달라하는 녀석.

 

입술 위를 긁어서 피나게 하더니

우루루 달겨들어 내 눈두덩을 확 물다가 이마 한 방 야물게 맞고 시무룩!

 

아들넘 들어오니 끼잉, 깨앵, 쇳소리를 내면서 일러바치는 중.

헛, 참. 어이없는 녀석!

 

이거 봐. 니가 데려온 괭이가 엄마를 요렇게 해놨잖아.

나도 마구 일러바치고

깜이.

아들넘에게 통! 한 방 맞았다.

믿을 넘 없네 싶은지

시무룩퉁퉁 불어서 아들넘 무릎 아래 턱 괴고 드러누웠다. 슬퍼보인다.

...

 

짠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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