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내 팔자에 등짝 짊어지고 드러눕긴 아직 이르다...고
뽀그작 일어나서
만들다 둔 포대기들을 돌아보니
끈 길이 계산을 잘못해서 형편없이 부족한 게 끈.
콩 만들 천쪼가리도 없고... 등등
실꾸리 하나만 아쉬워도 그 핑계치고 나갈 판인데
이렇게나 여러가지가 아쉬우니 이 따땃한 계절에 드러누워있기도 징상시러워
탈탈탈 털고 등짝 늘이기 스트레칭을 딱 두 번 하고
차 몰고 수예점.
요 근래에 딸 데리고 안경맞추러 가다가
발견한 수예점이라서
내 외출 길이로는 단연 가장 먼 곳에 있는 목적지..
오늘은 차까지 엄청 엄청 밀려서
세토나이카이로 들어서는 바닷길을 구불구불 가다 서다 밀리다... 정체되면서
다녀왔지.
색실을 몇 개 더 사고
미터로 끊어파는 끈이 보기보다 엄청 비싸서 망설이다가
조금 가늘지만 서양 매듭용 실을 타래로 사고.
콩 만들기 송신나서 단추로 대신할까.. 머리 굴리느라고 천 끼워 단추 만드는 도구를 두 개.
결국 콩 만들 길이 10cm짜리 천쪼가리도 몇장 사고...
그래도 콩이 이뻐..함시로..
작업감 물어다놨으니...
으쌰! 또 시작해볼까??
마음 속에서
-"콩깍지... 그림은 언제 그릴래???"
악 쓰는 소리..
계속 못들은 척!!! 안들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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