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펑크!!

튀어라 콩깍지 2006. 4. 19. 15:01

너덜겅 자동차..

요 며칠 전부터는 기차 화통도 아주 너댓대 삶아묵은 소리로 우르릉꽝

요동을 치더니만

 

치과 가는데

바퀴 구르는 소리가

빈 마룻장 복도에서

발에 맞지 않은 슬리퍼를 끄집고

도둑 쫒는 경찰관 발소리처럼 그렇게

철퍼덕철퍼덕!!

 

차만 타면

이게 아무래도 운전 도중에 길 위에서 분해되지.. 싶어서 불안.. 노심초사..

그냥 분해만 되면 좋은데 행여 폭발이라도 할까봐

그래서 불이라도 붙으면 엄청 뜨겁겠지?? 하면서

속이 불편해지더니만

오늘은 드럼통 속을 구르는 생쥐 떼 소리로 드글드글드글드글...

 

빵꾸가 났당께로.. 워메..

 

비상등 켜고 집까지는 겨우 끄집어다 놓았지만

땜방 정도로는 어림도 없겠고 아주 새 걸로 갈아야할 참.

 

안그래도 여기저기 점검 부탁하려했더니만...

꼴 좀 봐. 어휴!

 

그래도 저거 없으면

언덕길 꼬부랑탕길만 많고 반듯한 구멍 가게 하나도 없는 이 동네서

당장 시장도 못다닐걸.

 

이 참에 여기저기 점검 맡기지뭐. 하면서도

발 묶이니 대뜸 불편해.

어쩐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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