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덜겅 자동차..
요 며칠 전부터는 기차 화통도 아주 너댓대 삶아묵은 소리로 우르릉꽝
요동을 치더니만
치과 가는데
바퀴 구르는 소리가
빈 마룻장 복도에서
발에 맞지 않은 슬리퍼를 끄집고
도둑 쫒는 경찰관 발소리처럼 그렇게
철퍼덕철퍼덕!!
차만 타면
이게 아무래도 운전 도중에 길 위에서 분해되지.. 싶어서 불안.. 노심초사..
그냥 분해만 되면 좋은데 행여 폭발이라도 할까봐
그래서 불이라도 붙으면 엄청 뜨겁겠지?? 하면서
속이 불편해지더니만
오늘은 드럼통 속을 구르는 생쥐 떼 소리로 드글드글드글드글...
빵꾸가 났당께로.. 워메..
비상등 켜고 집까지는 겨우 끄집어다 놓았지만
땜방 정도로는 어림도 없겠고 아주 새 걸로 갈아야할 참.
안그래도 여기저기 점검 부탁하려했더니만...
꼴 좀 봐. 어휴!
그래도 저거 없으면
언덕길 꼬부랑탕길만 많고 반듯한 구멍 가게 하나도 없는 이 동네서
당장 시장도 못다닐걸.
이 참에 여기저기 점검 맡기지뭐. 하면서도
발 묶이니 대뜸 불편해.
어쩐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