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엿(깜이+뽀미+항아)

팔을 다쳤어요

튀어라 콩깍지 2006. 8. 21. 11:51

깜이는 행방불명입니다.

엊저녁부터 한밤중, 아침 가리지 않고 찾으러 다니는데

어딜 갔는지, 어디서 잤는지 찾을 수가 없어요

 

답답할까봐 산책 데리고 나갔더니

갑자기 나타난 다른 고양이를 보고 격분해서

제 팔에 이빨을 박아넣었어요.

팔부터 손바닥, 손등... 너덜거리네요. 아주.

된통 물렸거든요

 

응급실 실려갔지요.

병원 다녀오면서 또 찾으러 나갔는데 없네요.

 

걱정. 걱정.

괜찮으니 들어와. 방송이라도 하고 싶어요. 야옹!

어디서 자는지, 뭘 먹는지, 물도 엄청 마시는데..

 

핀셋 집어넣어서 상처 벌려놓고 소독한다는 바람에

기절하게 아팠는데 마취 주사를 놓는다더니

바늘이 상처 위로 들어갈 때마다 여전히 펄쩍 뛰게 생겼대요.

상처는 참겠는데 마음 아픈 건 더 힘들어요

 

투명인간 손처럼 붕대 칭칭.

 

붕대 밖으로 나온 손가락 한개로 독수리 타법을 하는데

통증 심해서 당분간 블러그 못합니다.

 

이웃님들

평안한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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