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사진) 26

[스크랩] 야생화 편지

양귀비오랜 기다림으로 스스로 흔들어 바람과 햇살 나비를 부른다바람결에 묻어나는 양귀비 향기에 중독되었다   금낭화솔향기 은은한 오솔길에서갈래머리 너를 만나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져꽃잎 끝에라도 매달릴 수 있겠다  붓꽃보랏빛 붓으로 연두빛 편지지위에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보낼 수 없는 편지를 쓴다  두메 양귀비지는것도 서러운데 갈기갈기 찢기는 마음황홀하고 아득한 감옥에 갇혀 우는 메뚜기너에게 중독되어 벗어날 수 없다   가져온 곳: [강변연가]&nbsp 글쓴이: 수련 바로 가기

콩가루(사진) 2005.09.28

[스크랩] 돌 콩

거친 들판에서 스스로 피어나는야생콩, 돌콩을 위하여     사랑.반드시 마음 안에서만 자란다. 마음 안에서만 발아하고 마음 안에서만 꽃을 피운다. 사랑은 언제나 달디단 열매로만 결실되지는 않는다. 사랑에 거추장스러운 욕망의 덩굴식물들이 기생해서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나를 비우고 할 때 샘물처럼 고여든다. 그 샘물이 마음 안에 푸르른 숲을 만든다. 푸르른 낙원을 만든다. 온 천지를 돌러보아도 사랑의 반대말이 없으며 온 우주를 살펴보아도 아름다움의 반대말이 없는 낙원을 만든다. 사랑은 바로 행복 그 자체다. 이외수님의 중에서 가져온 곳: [너와 나의 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nbsp 글쓴이: 요세비 바로 가기

콩가루(사진) 200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