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아! 잠깐 새에

튀어라 콩깍지 2005. 8. 27. 00:12

날이 바뀌었다

 

테레비 봐야지

리모콘을 집어 든 순간

식탁 위 애녀석 간식거리가 눈에 들어와

갖다줘야지

돌아서는데

"에..또..."

굵직한 남정네 목소리

'으악! 놀래라!'

테레비를 켰던 모양.

뒤통수에 솜털들이 일제히 일어설 뻔

 

애녀석 방에 가니 컴컴!

'참, 쫌 전에 학원 간댔지'

근데 왜 이리 어둡다냐???

 

불도 안켜고 돌아다니며 중얼중얼중얼중얼.........

'참 불을 안켰구나'

 

쫌만 골똘히 생각에 빠지면

역주행도 예사로 하는 콩깎지 너!!

'콩씨(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풍이래  (0) 2005.09.05
새벽  (0) 2005.08.29
태평양 바람이  (0) 2005.08.23
이를테면  (0) 2005.08.23
다움이  (0) 200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