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이 녀석
운동 시간
놀러갔다가 먹지않고 가져온 사탕.
비닐 봉지에 넣어뒀더니만
고개 박고 한 알씩 물어내서는
무릎 아래 가져다 놓고 빤히 바라본다.
... 나, 심심해. 빨리 던져.
잡으러 갈테니까...
... 허허이 참. 이 화상 좀 봐.
한 두번 공중으로 까불리다가 거실을 향해 던져주면
생쥐 잡으러 가는 흑표범처럼 투다닥 뛰어가서 날쌔게 채 온다.
다시 무릎 아래 내려놓고
... 가져왔지? 다시 던져..
고개 기우뚱 바라본다.
훈련 잘된 강아지마냥
식구 중의 누군가가 간택되어서(?) 던져주는 훈련을 받는 게다.
대뜸 물어와서 던져주어도 모른 체 딴 전 피우면
앞발로 살살 굴려서 무릎 바싹 앞에 갖다 놓는다.
... 아 빨리 던지라니까.. 안던지면 콱 문다...
그렇게 을러대듯이...
지쳐서 헐떡거릴때까지 지치지도 않고 물어오면
줄창 던져줘야 한다.
안그러면 정말로 문다. 앙!!
한 바늘 코 뜨고 던지고
한 땀 감아내다가 손 놓고 던져주고...
... 얌마! 아구, 귀찮아. 혼자 좀 놀아!!
했다가
왕창 물렸다. 아야야~~!!!
'콩엿(깜이+뽀미+항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구 무셔! 거미!! (0) | 2006.03.12 |
---|---|
에고! 이 녀석! (0) | 2006.03.07 |
종일 (0) | 2006.03.01 |
끼악! (0) | 2006.02.24 |
늘어가는 재롱 (0) | 2006.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