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뽈뽈
거미 한마리
카페트 위를 천연덕스럽게 기어다녀
-"깜이야!"
맬겅맬겅 쳐다보는 깜이를 뚜욱 안아다
거미 앞에 바싹 디밀어주고
-"처리 해!!"
옴메! 저자석 좀 보게나!!
바싹 엎드리더니 눈이 휘둥굴..
호기심은 당기는지 살짝 손 한 번 내밀어보고 뒤로 뚜욱 물러나고를 되풀이하는 새에
거미는 할랑할랑... 룰루랄라... 유유자적...
스피커 밑으로 기어들어간다.
그때사말고 스피커 밑에 앞 발 디밀고
박박 긁는 시늉을 해보는 깜이
그러다 나 한 번 돌아다보고
-"가부렀는디???" 하는 듯이 싱겁게 쳐다본다
요뇬이 순전히 나이롱 아닌감??
나 긁어놓을 때만 용감한 거였군그래. 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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