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교육의 지상 목표처럼
꺼떡하면 신사임당상을 들추고 보는 현모양처의 표본상.
그림도 글도 자식 교육도 출중했다는 사임당 신씨
여염집 아녀자라면 바깥 출입도 꽉 막히고
배우는 것조차 덕 아닌 악이되던 시대에
그린 그림이 후세에 남다니요??
수본으로 그렸다고도 말해지는 초충도지만 그림쟁이들 안에 그래도 자취가 남은 여자는....
없는 것 같애.
없지? 없지?
때가
여자들에게 특히 악했다는 말인데..
혹시 신씨도 울떡증 나서 그림그리고 수 놓고 시조하고...
그랬던 건 아닐까몰라.
이름하여 자기 발산으로...
밥하고, 빨래하고, 밭 매고, 길쌈하고, 물 길러 나르고, 염소 뜯기고, 애 기르던
그런 여자였다면
사는데 치어서 문화적 소양을 기르는 일이 가능하기나 했을까???
싶기도 하고...
쪼깨 살만해서
시간도 좀 비고
고상할 수 있는 여력이 허락되어서
타고난 재기를 펼쳐보일 수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그래서 말인데
여성 교육의 전당들.. 그리고 기수님들.
모든 한국의 여성들에게
사임당 신씨만큼의 지위와 환경을 갖춰주고서
그래도 현모양처가 안되면 그때 다시 말해보는 게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