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피곤!

튀어라 콩깍지 2006. 4. 24. 00:24

뭘 했는데??

뭘할까?? 종일 머리를 굴렸거든...하고 말하면

나는 나쁜 인간.

 

가는 시간을 흘리면서 딴소릴 하다니.

두번은 지나가지 않는 게 시간이라고

어려서

아버지께

그리 못 박히게 들은 소리를

홀랑 까먹고

딴소리라니..

 

날씨 좋다. 어디라도 좀 나가지..

밖에 나갔던 옆지기 전화

힐끔 시계 보니 4시가 넘었어

이 동네는 4시면 출입 통제하는 곳이 대부분이라

무단히 길거리 얼쩡거릴거면 몰라도 어딘가 가보려면 이미 늦은 시간.

 

그새 시간이 늦어졌네뭐.

 

쇼핑이라도 할까?

 

돈 읎어!

아들넘이 이발한다고 있는 거 다 털어서 나가더니 아직 안와.

뚝 자르기만 한 걸로도 부족해서

착한 순둥이 아들넘을 완전 떼강도를 만들고...

돈독 오른 여편네처럼..

월급 받아다 준 게 이 삼일도 채 안된 것 같은데... ㅎㅎ

없다하면 너무 빤한 거짓말인데...

그런데 정말 내 지갑엔 읎어.

한장 달랑 있는 거 아들이 들고 이발 갔다니까...

(홀랑 통장에 넣었지뭐..ㅋㅋ)

 

아들넘

이발하고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사서

룰루랄라 널널하게 들어온다.

 

덕분에 잘 먹었다.

 

거스름돈.. 달랑달랑 건네준다.

에게게!!

이빨 쑤시면서...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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