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열렸다 닫히는 소리 들리길래
렌지에 냉동 팝콘 튀겨먹고있는 아들넘더러
-"아빠 돌아오셨니?" 물으니
-"네"
웬일로 이리 일찍?
의아해하면서 벌떡
저녁하려고 일어섰더니
훼앵~! 빈 바람.
어디 화장실이라도??
여전히 잠잠~~!!
-"아들아. 아빠 오셨다고 안했니?"
-"아니요."
-"방금 엄마가 물으니 그랬다 했으면서..."
-"깜이 밥 줬다 했지요"
-"?????????????????"
드디어 내아들과 사정없이 말이 빗나간다
꼭 비껴가야한다면
마음은 두고 부디 말만 어긋나기를...
깜이.
실눈 뜨고 바라본다.
매우 도도하다.
'콩엿(깜이+뽀미+항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업 중 (0) | 2006.07.13 |
---|---|
꼭두 새벽 소동 (0) | 2006.07.02 |
기운 차리게 하는 향 (0) | 2006.05.29 |
복도 쪽으로 걸어가면 (0) | 2006.05.28 |
이젠 깜이가 (0) | 2006.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