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되기 직전 뭐냐면... 그러니까...콩가루 들어 봐. 안그러겠는가 아침 소장단 회의하러 영광인지 광양인지... 그 이름도 헛갈리는 곳까지 과속 주행하고서 달려와 경찰서 회의 계단 뛰어 올라가니 시작 1분 전 멀리 다녀오느라 늦었습니다. 인사했더니 다들 와그르 웃잖아. 아직 회의 시작 .. 콩씨(일상) 2012.03.24
정각암 스님 주소록에는 땅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이름이 늘어난다. 다른 사람의 주소나 전화번호를 찾다가 문득 그 위에, 아래에, 혹은 옆자리에 새겨져 있는 이름들을 만날 때마다 흠칫! 반갑고 아련하면서 얼마쯤은 설레기도 하고, 조금은 뻘쭘해지는 마음. 가까웠던, 아름다웠던, 따뜻했던, 즐거웠던... 사람들.. 콩씨(일상) 2011.09.04
<비전코리아> 장흥군청소년수련관, 삶의 가치 배우는 청소년 쉼터 <비전코리아> 장흥군청소년수련관, 삶의 가치 배우는 청소년 쉼터 2011-06-08 09:02 -->--> --> --> --> 장흥군청소년수련관(www.jhyouth.or.kr) 위명온 관장은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문화, 예술, 스포츠 및 각종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아정체성, 자신감, 성취감 등을 배양하며 재능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 콩씨(일상) 2011.06.08
[스크랩] 겨울입니다. 무릎이 시리네요. 몇 명의 아이들을 장학생 대상자로 추천합니다. 그 중 한 명은 주소지가 장흥이 아니어서 제외된답니다. 사실은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아이이지만, 주소지를 장흥으로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이의 선택이라거나 잘못이 전혀 아니지요. 어쨌든... 그 때문에 제외됩.. 콩씨(일상) 2010.12.07
새벽에 내리는 비 사분사분 참 얌전히도 오시는 비 인디고 블루의 하늘빛은 아직 포룜한데 새벽잠 깨어나 누운 채 듣는 빗소리 홈통 부딪고 떨어져 굴러 도그르... 동그르... 리듬 따라 함께 돌다 문득 누군가의 기척인가 소스라쳐 일어나니 책상 위엔 한 간도 메우지 못한 편지지 펼쳐진 채 잠잠하다 등뼈 곧추 세워 앉.. 카테고리 없음 2010.08.17
어떤 이미지... 뱅뱅 맴도는... 에머랄드 초록과 자작나무... 흰 새... 돋을새김으로 떠오르는 이미지... 흙돌담과 채송화... 혹은 봉숭아... 그도 아니면 이름도 없는 풀꽃 따위들... 용량을 넘는 욕심에 치여서 무리하게 살지는 않았다는 생각. 내가 나이고자 했을 뿐. 인류 고래로부터의 본원적인 습성을 벗어날 수 없을 바엔 정면으로.. 콩씨(일상) 2010.06.27
공동 육아 집에서 기르는 냥이 두 녀석의 얘깁니다. 병원 데려갈 때 주로 이용하는 냥이용 외출 가방과 종이 박스 하나를 따로 따로 펼쳐서 푸근한 방석 깔고 자리를 마련했더랍니다. 나란히 산달이 된 엄마 냥이들-항아와 뽀미를 위해서죠. 몸집은 훨씬 크지만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기만한 항아와 부비고 앵기.. 콩엿(깜이+뽀미+항아) 2010.06.24
그림자 오두마니 풀밭에 쪼그려 앉아 쑥잎 뜯다. 무슨 무슨 문예의 당선작이라는 시를 주욱 그어 읽다. 디지털이 된 따끈한 시어들. 이즈음엔 뭐라도 다 그렇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아나로그 보다는 디지털로 얽히고... 짚어보면 플라스틱도 발명되었을 당시엔 획기적이었겠지. 50만년동안 썩지 않는 비닐.. 콩씨(일상) 2010.03.12
넋의 자유함은 바램의 엇나감을 양분으로 삼는다.... (1) 마리 로랑생의 생애를 읽다. 일본어 출판물도 읽었고 만화본 로랑생도 만났다 다음으로 들여다 본 게 한글판인데 여러 권의 기록을 읽었다 하여 그 사람 하나를 온전히 알았다고는 할 수 없으리라. 모든 전기문이 그러하듯이 뭔가 남다르고 자유로운 영혼임이 강조된 문장들. 자유... 넋의 자유... .. 콩꽃(단상) 2010.03.11